노인들의 피부는 피하지방이 적어져 주름지고 얇아지며, 땀샘과 피지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건조하므로 상처가 나기 쉽고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요양병원의 노인환자에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의 분포와 특징‘(김인종)에
의하면 요양병원 노인 298명 중 162명(54.4%)에서 피부질환이 발생하고 그 중
곰팡이균이 32.3% 습진이 30% 옴이 5.6% 이었으니 노인 피부질환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노인 피부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소양증입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80% 이상에서 피부 건조증을 보이며 그로 인한 가려움증이
소양증입니다.
실내가 건조한 겨울, 밤 그리고 목욕 후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습진과
감염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피부에 나타나는 종양도 있는데 정상피부색을 띄는 연성 섬유종과 붉은 색을 띄는
혈관종도 있으며 면역기능 감소로 피부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햇볕에 오래 노출된 노인은 검버섯이 피어나기도 하고 고령의 어르신 중에는
아무 이유도 없이 피부 안에서 미세혈관이 터져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부축하는 사람이 조금 힘을 주어 붙잡아 드리다가 손목에 멍이 들어 무안해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옴과 잘 낫지 않는 곰팡이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피부노화로 이러한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노인분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은
예방입니다.
통풍이 잘되고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며 건조한 피부를 막기 위해 물을 자주 드시도록 권해야 합니다.
화학섬유나 털옷등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외선은 검버섯과 종양에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의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더운 물의 장시간 목욕은 피하고 지방성분이 많은 비누를 필요한 정도만 쓰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드려서 피부 건조를 막아야 합니다.
노인들의 피부 이상은 눈으로 관찰하고 노인들의 말씀과 동작으로 알 수 있습니다.
노인피부를 잘 살피고 말씀과 동작을 유념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도 곧 노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