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애착하는 물건,또는 집, 애착 대상(부모 배우자 자식 등)과 분리 상태가 되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나타내는 것을 "분리 불안 장애"라고 합니다.

"성인의 분리 불안 장애"는 익숙한 사람, 환경에서의 떠남. 애착하는 물건의 상실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요양원에 입소하신 어르신 중에도 분리 불안 장애를 겪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울감과  불안, 낯선  가족,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분리 불안 장애를 일으킵니다.

흔한 증상은, 우울 과호흡, 전화 자주하기, 식사 거부하기 등 입니다.

 우리 모두는 분리 불안의 느낌없이, 좀 더 쉽게 적응하시도록 돕습니다. 

처음으로 입소하시는 어르신의 보호자님도 어르신이  분리 불안으로 적응이 어려우실까 봐 걱정이 큽니다.

어떤 분은 어르신이 깔끔하셔서, 또는 혼자 살아 오셔서 1인실 입소를 원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1인실 보다 3인실 입실을 권합니다.

깔끔하셔서 주위에 친한 친구 하나 없으셨던 어른, 혼자 오랜 동안 살아 오신 어른의 자녀들은 

모시지 못하는 죄송스러움에 1인실을 선호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3인실도 실내에 화장실 샤워실이 있고 실내가 넓어 방을 함께 사용하시는 세 분 어르신들끼리의 공간이 넉넉하고

한 가족같은 분위기가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한 방 가족들은,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직원이 필요할 때는 "직원!"  또는 "선생님!" 하고 대신 불러 주시기도 하십니다.

간식 시간에 방에 계신 방식구를 챙기는데도 열심이십니다.

내성적인 어르신들도 혼자 계시는 것을 싫어 하십니다.

어르신들끼리는  대화도 가능 하십니다.

자녀 자랑도 하시고, 신세 한탄도 하시고, 영감님 얘기나 흉도 보시고, 건강 문제도 주제가 됩니다.

가정에서는 내성적인 분들도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함께" 하면서, 가벼운 스킨쉽도 하며 

체온이 전해지도록 "붙어" 앉아 있으면 좋아 하십니다.

노인은 점점 더 약해 지십니다.

혼자가 무섭고, 분리 불안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약해 지시니, 강한 듯, 보이시려는  마음도 고집스러우심도 이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