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다시 붓을 들며

관리자
2021-04-20
조회수 185

   2001. 6. 12

써놓았던 편지를 마무리 짓지 못하다가
다시 이어 쓰려고 앉으면
미루어진 시간만큼
달라진 것들이 보입니다.

송화가루 뿜어 날리던 소나무는
이제 도토리만한 아기 솔방울을 매달고

기슭에는 하얀 초롱꽃이
밤길을 비추는 초롱불처럼 바람에 흔들립니다.

돕는 손길 하나 없이 지낸 몇 달간
숨가쁘고 고단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즐거운 뜀박질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식구들과 모이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다만
“소식” 드림이 너무 늦어졌습니다.
이해해 주실 것을 믿고......감사드립니다.


2001년 6월 12일
잼박골 이른 더위 속에서
                        유보현 전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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