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4 유 보현 목사
세월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일, 같은 날, 같은 길.
뱅뱅 돌아 선 그 자리, 또 그 자리
기념할 별일 하나 없이 그냥 바람처럼 지나간 날들...
2차선 큰 길에서 집에 오는 길은
처음엔 잡초 풀길이더니 흙길이 되고
씨멘트 길이 되고 아스팔트 길이 되었습니다
늘 들고 나는 길의 역사가
잡초 흙 씨멘트 아스팔트로 켜켜이 쌓인 31년
그 사이 득달같이 달려와 저만치 앞선 세월
올 한해 이웃집이 다섯 채 늘었습니다
전에는 산턱에 밝은집 하나 품고 있던 숲
숲에서 내려온 바람의 속삭임만 여전합니다
너는 옛 마음이 그대로냐...
너는 그 마음 종내 지키겠느냐...
12월 한 밤 중 밝은집을 한 바퀴 돌아보고
그렇기를 바라며 내려옵니다
밝은집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12. 4 유 보현 목사
세월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일, 같은 날, 같은 길.
뱅뱅 돌아 선 그 자리, 또 그 자리
기념할 별일 하나 없이 그냥 바람처럼 지나간 날들...
2차선 큰 길에서 집에 오는 길은
처음엔 잡초 풀길이더니 흙길이 되고
씨멘트 길이 되고 아스팔트 길이 되었습니다
늘 들고 나는 길의 역사가
잡초 흙 씨멘트 아스팔트로 켜켜이 쌓인 31년
그 사이 득달같이 달려와 저만치 앞선 세월
올 한해 이웃집이 다섯 채 늘었습니다
전에는 산턱에 밝은집 하나 품고 있던 숲
숲에서 내려온 바람의 속삭임만 여전합니다
너는 옛 마음이 그대로냐...
너는 그 마음 종내 지키겠느냐...
12월 한 밤 중 밝은집을 한 바퀴 돌아보고
그렇기를 바라며 내려옵니다
밝은집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