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8.
오후에
회향목 잔가지 위에
주황 초록 노랑 남빛 화려한 옷 차려입은
손톱만한 동무를 만났다.
너 참 예쁘구나
우리집에 왔으니 식구들과 인사는 해야지?
말간 프라스틱 통에 넣어
사무실로 데려 왔다.
"이것 좀 봐요, 너무 이쁘지?"
"어쩜 색깔이 이리도 예쁠까?"
"이게 이름이 뭐예요?"
"오색무지개비단풍뎅이네요".
금방 이름을 찾았다.
이름도 예쁜 친구.
가끔, 흙에서 풀잎에서 나뭇잎 위에서 이름도 모를 동무를 만난다.
조그맣고 조용하고 오묘한 생김새와 빛깔과 움직임의 동무.
뜸부기도 부엉이도 휘파람 새도 떠나갔는데
오늘 우리집을 찾아 온 예쁜 동무,
오색무지개 비단 풍뎅이.
만난 곳에서 헤어졌다.
가끔씩 만나자고 당부하면서.
오늘 일기 제목은 너야, 오색무지개비단 풍뎅이 내동무야.
2021.6.18.
오후에
회향목 잔가지 위에
주황 초록 노랑 남빛 화려한 옷 차려입은
손톱만한 동무를 만났다.
너 참 예쁘구나
우리집에 왔으니 식구들과 인사는 해야지?
말간 프라스틱 통에 넣어
사무실로 데려 왔다.
"이것 좀 봐요, 너무 이쁘지?"
"어쩜 색깔이 이리도 예쁠까?"
"이게 이름이 뭐예요?"
"오색무지개비단풍뎅이네요".
금방 이름을 찾았다.
이름도 예쁜 친구.
가끔, 흙에서 풀잎에서 나뭇잎 위에서 이름도 모를 동무를 만난다.
조그맣고 조용하고 오묘한 생김새와 빛깔과 움직임의 동무.
뜸부기도 부엉이도 휘파람 새도 떠나갔는데
오늘 우리집을 찾아 온 예쁜 동무,
오색무지개 비단 풍뎅이.
만난 곳에서 헤어졌다.
가끔씩 만나자고 당부하면서.
오늘 일기 제목은 너야, 오색무지개비단 풍뎅이 내동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