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
때이른 서리에
고운 잎, 단장 꿈을 버린 지혜.
오그라져 떨어진 마른 나뭇잎.
어디서 불어 왔을까?
한 줄기 회오리 바람에 얹혀
뱅글 뱅글 몸부림으로 부서져
날아 오르다가
이윽고 순명을 받아 들인 순교자처럼
마당 한 모퉁이에 모여
조용히 서로를 품어 섞이고 기댄 낙엽.
인생 산다는 것도
회오리 바람 속 날아 오름일까요?
끝내 흙으로 내려 앉을
예약의 비행일까요?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전염병에 갇혀서 방역의 담을 쌓고
서로를 밀어내며
뒷걸음하며 지낸 일 년.
전염병이 극복되고
유쾌한 어울림의 합창이 천지에 가득한
새 해를 염원합니다.
자연재해 앞에 티끌같은 인생이되
한 사람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힘을 냅니다.
우러르는 모든 피조물에게 창조자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2021년 1월 2일
2021. 1. 2
때이른 서리에
고운 잎, 단장 꿈을 버린 지혜.
오그라져 떨어진 마른 나뭇잎.
어디서 불어 왔을까?
한 줄기 회오리 바람에 얹혀
뱅글 뱅글 몸부림으로 부서져
날아 오르다가
이윽고 순명을 받아 들인 순교자처럼
마당 한 모퉁이에 모여
조용히 서로를 품어 섞이고 기댄 낙엽.
인생 산다는 것도
회오리 바람 속 날아 오름일까요?
끝내 흙으로 내려 앉을
예약의 비행일까요?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전염병에 갇혀서 방역의 담을 쌓고
서로를 밀어내며
뒷걸음하며 지낸 일 년.
전염병이 극복되고
유쾌한 어울림의 합창이 천지에 가득한
새 해를 염원합니다.
자연재해 앞에 티끌같은 인생이되
한 사람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힘을 냅니다.
우러르는 모든 피조물에게 창조자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2021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