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 쯤.
요양원 현관에서 간호팀 선생님들이
바깥, 행거에 앉은 새 한마리를 보고
내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 새 이름이 무어예요?"
가마스름한 옷을 입고, 까치보다, 까마귀 보다는 몸집이 작고
허공을 보며 소리없이 조신하게 앉아 있는 새.
"저 새는... 외로운 새"
"하하, 역시 목사님은 마음을 보시네"
함께 웃었습니다.
반년이 지난 오늘 밤, 그 새가 생각납니다.
어디선가 홀로 우는 새 소리.
"요호요요 . . . 요호요요"
지난 가을, 외롭게 앉아있던 새. 빈 하늘만 바라보던 새.
아직도 혼자일까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그래서 밤길을 헤쳐
소리 듣고 오라고 누군가를 부르는 걸까요?
오로운 새처럼
외로워 단잠 못드시는 어르신이 없기를!
조용히, 귀를 크게 열고
홀로 우는 새 소리에 귀를 기우립니다.
지난 해
가을 쯤.
요양원 현관에서 간호팀 선생님들이
바깥, 행거에 앉은 새 한마리를 보고
내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 새 이름이 무어예요?"
가마스름한 옷을 입고, 까치보다, 까마귀 보다는 몸집이 작고
허공을 보며 소리없이 조신하게 앉아 있는 새.
"저 새는... 외로운 새"
"하하, 역시 목사님은 마음을 보시네"
함께 웃었습니다.
반년이 지난 오늘 밤, 그 새가 생각납니다.
어디선가 홀로 우는 새 소리.
"요호요요 . . . 요호요요"
지난 가을, 외롭게 앉아있던 새. 빈 하늘만 바라보던 새.
아직도 혼자일까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그래서 밤길을 헤쳐
소리 듣고 오라고 누군가를 부르는 걸까요?
오로운 새처럼
외로워 단잠 못드시는 어르신이 없기를!
조용히, 귀를 크게 열고
홀로 우는 새 소리에 귀를 기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