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현관문 옆 연산홍 가지 사이에
오늘 아침 발견한 작은 새둥지 하나
주인에게 말 한마디 없이,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어느틈에 맘대로 집을 지었다.
'언제 집을 지었지요?"
원장님께 물었더니
"그러게요"
"원장님이 허락했어요?"
원장님이 웃으며
"나도 오늘 첨 봐요.콩새일까요?"
"못 봤으니 아직 모르죠. 현장을 잡아야 할 텐데.."
반드시 현장을 잡아 따져야지, 계약서도 쓰고.
4년전, 병꽃나무에 집짓고 새끼 길러 나가면서
인사 한마디 없던 콩새.
그 콩새일까?
그때 아기였던 콩새일까?
조심해야겠다. 산실이니.
수돗물도 조용히 틀고, 창문도 활짝 열어제끼지 말고 . .
우리가 주인인지, 콩새가 주인인지
내가 집세를 달래나, 보증금을 내라나.
내집에 입주를 하면서도 인삿성 없는 콩새.
엄마가 되어도 저리 인사성 없으니
아기가 뭘 보고 배워, 저도 인사없이 가겠지.
우리집 현관문 옆 연산홍 가지 사이에
오늘 아침 발견한 작은 새둥지 하나
주인에게 말 한마디 없이,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어느틈에 맘대로 집을 지었다.
'언제 집을 지었지요?"
원장님께 물었더니
"그러게요"
"원장님이 허락했어요?"
원장님이 웃으며
"나도 오늘 첨 봐요.콩새일까요?"
"못 봤으니 아직 모르죠. 현장을 잡아야 할 텐데.."
반드시 현장을 잡아 따져야지, 계약서도 쓰고.
4년전, 병꽃나무에 집짓고 새끼 길러 나가면서
인사 한마디 없던 콩새.
그 콩새일까?
그때 아기였던 콩새일까?
조심해야겠다. 산실이니.
수돗물도 조용히 틀고, 창문도 활짝 열어제끼지 말고 . .
우리가 주인인지, 콩새가 주인인지
내가 집세를 달래나, 보증금을 내라나.
내집에 입주를 하면서도 인삿성 없는 콩새.
엄마가 되어도 저리 인사성 없으니
아기가 뭘 보고 배워, 저도 인사없이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