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0일 유 보현 목사
지난봄에 입소하신 여자 어르신이 계십니다.
욕창이 심하여 드레싱 때마다 거즈 두 장을 심어야했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들지 못하셨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욕창이 시작되었는데 따님이 어머니의 건강을 회복시켜보려고 모시고
간 것이 욕창을 더 키운 셈이 되었답니다.
가족들도 위험한 상태를 알고 있었고 간호팀도 바빠졌습니다.
우리는 욕창치료의 기술이 있으므로 아주 뼈가 드러나도록 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므로 정성껏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의 욕창 치료는 주위 병원의 의사 선생님들도 ‘어떻게 치료했느냐’고 물을 정도로
효과가 신속하여 며칠 후에는 눈에 띄도록 호전되기 시작하였고 가족분들도 모두
기뻐하였는데 가장 기뻐하신 분은 어르신의 영감님이셨습니다.
어르신이 욕창이 깨끗이 낫고 전체 건강이 좋아 지시니 영감님은 여름 땡볕에도 멀리 인천에서 자주 면회를 오셨습니다.
전철- 시내버스를 타고 오셔서 요양원까지의 도보 800m 길을 걸어 오셔서 아내와 한참을 함께 계시다가 되짚어 가시곤 하셨습니다.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회복한 아내가 더 건강하여 지기를 바라셔서 휠체어를 밀고 바깥 운동장으로 나오셔서 햇볕을 쪼이시고
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게 하시려고 오시는 영감님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다 메르스 상황이 되어 우리는 면회를 불허하게 되었는데 가족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하신 영감님이 그 먼 길을, 오셨답니다.
제가 알았다면 손은 잡지 못해도 현관까지 모시고 나가 얼굴이라도 마주 보시게 했을 터인데 감염예방에 철저한 우리 직원들이 그냥
가시게 하셨답니다.
저는 죄송하고 죄송했습니다.
그날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권*희 어르신 영감님이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얼굴이라도 보고 가시게 했어야 하는데..”
제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영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철저히 하니 안심이 되고 감사하여 전화 드린겁니다”
권*희 어르신에 대한 영감님의 깊은 사랑이 가슴 뭉클했습니다.
영감님은 정말 진정한 열부십니다!
2015년 6월 20일 유 보현 목사
지난봄에 입소하신 여자 어르신이 계십니다.
욕창이 심하여 드레싱 때마다 거즈 두 장을 심어야했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들지 못하셨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욕창이 시작되었는데 따님이 어머니의 건강을 회복시켜보려고 모시고
간 것이 욕창을 더 키운 셈이 되었답니다.
가족들도 위험한 상태를 알고 있었고 간호팀도 바빠졌습니다.
우리는 욕창치료의 기술이 있으므로 아주 뼈가 드러나도록 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므로 정성껏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의 욕창 치료는 주위 병원의 의사 선생님들도 ‘어떻게 치료했느냐’고 물을 정도로
효과가 신속하여 며칠 후에는 눈에 띄도록 호전되기 시작하였고 가족분들도 모두
기뻐하였는데 가장 기뻐하신 분은 어르신의 영감님이셨습니다.
어르신이 욕창이 깨끗이 낫고 전체 건강이 좋아 지시니 영감님은 여름 땡볕에도 멀리 인천에서 자주 면회를 오셨습니다.
전철- 시내버스를 타고 오셔서 요양원까지의 도보 800m 길을 걸어 오셔서 아내와 한참을 함께 계시다가 되짚어 가시곤 하셨습니다.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회복한 아내가 더 건강하여 지기를 바라셔서 휠체어를 밀고 바깥 운동장으로 나오셔서 햇볕을 쪼이시고
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게 하시려고 오시는 영감님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다 메르스 상황이 되어 우리는 면회를 불허하게 되었는데 가족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하신 영감님이 그 먼 길을, 오셨답니다.
제가 알았다면 손은 잡지 못해도 현관까지 모시고 나가 얼굴이라도 마주 보시게 했을 터인데 감염예방에 철저한 우리 직원들이 그냥
가시게 하셨답니다.
저는 죄송하고 죄송했습니다.
그날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권*희 어르신 영감님이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얼굴이라도 보고 가시게 했어야 하는데..”
제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영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철저히 하니 안심이 되고 감사하여 전화 드린겁니다”
권*희 어르신에 대한 영감님의 깊은 사랑이 가슴 뭉클했습니다.
영감님은 정말 진정한 열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