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4일 유 보현 목사
아침마다 이별하시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저녁이면 다시 만나 한방에서 주무십니다.
10월 1일, 실버홈(양로홈)을 개원하던 날 입주하신 부부입니다.
할아버지는 92세 되시고 다른 인지 능력은 있으신데 환시와 환청이 있으셔서
조그만 상자 속에 여덟사람이 들어 있다고 하시고 아무개 감독이 만나자고 하니
내일은 좀 나갔다 와야겠다고 하십니다.
치매 4급을 받으셨는데 주간보호를 받으시다가 시설수급권으로 바꾸셔서
밝은집 요양원에 입소하셨고 할머니는 당신 방을 찾아 들지 못하시지만
요양등급 5급을 받으셔서 실버홈에 계십니다.
낮에는 요양원과 실버홈에 나뉘어 계시지만 밤에는 두분의 숙면을 위해
함께 계시도록하였습니다.
아침에 모시고 가고 저녁에 모시고 내려 오는것이 조금은 번거롭지만 두분을 위한 밝은집의 배려입니다.
가끔 상담을 하다 보면 오랫동안 해로하신 노부부 중 한분의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등급을 받으시게 되면 원치 않는 생이별이 되어
서로 그리워 하시는것을 볼 때가 있었는데 일생을 함께하신 분들이 매일 얼굴을 보고 만나게 해 드릴수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두분 다 편안하고 밝고 안정적이어서 밝은집이 요양원과 실버홈을 운영할수 있다는것이
참 기쁘고 보람으로 생각됩니다.
한분도 어렵지만 두분 부모님의 부양을 시설에 위탁하고 매달 납입하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실버홈 월 생활비를 얼마로 정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26인 정원인 양로원이므로 법정 직원이 5~6명이니 그 인건비와 식비 난방비 기타 생활비를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고심끝에 2인실 월 생활비를 70만원, 1인실을 90만원으로 정했는데 몇달 운영해보면 우리의 셈법에 대한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요양원과 달리 양로원은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으니 더 낮추는 것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요양등급을 받지 못하셔서 일반인으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보통 월 150만원 정도 내신다고 하니 그에 비하면 반값이지만 밝은집은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움직이시는 분들이니 석산리 양평소금강 단풍 드라이브도 하셨고 칼국수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양평 뽕잎해물칼국수 외식도 하셨습니다.
가끔 특식도 해드리고 정원에 나가 운동도 하시도록 독려해야겠습니다.
어르신을 모시고 오르고내리는 것이 좀 수고스럽기는 하지만 노부부의 생이별을 막는
밝은집, 노부모님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고비용의 실버홈에 노부모님을 모시기 어려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밝은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밤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나란히 누워 단잠에 드셨을 것입니다.
말년에 원치않는 생이별을 맞는다는 것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일이겠습니까.
2014년 10월 24일 유 보현 목사
아침마다 이별하시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저녁이면 다시 만나 한방에서 주무십니다.
10월 1일, 실버홈(양로홈)을 개원하던 날 입주하신 부부입니다.
할아버지는 92세 되시고 다른 인지 능력은 있으신데 환시와 환청이 있으셔서
조그만 상자 속에 여덟사람이 들어 있다고 하시고 아무개 감독이 만나자고 하니
내일은 좀 나갔다 와야겠다고 하십니다.
치매 4급을 받으셨는데 주간보호를 받으시다가 시설수급권으로 바꾸셔서
밝은집 요양원에 입소하셨고 할머니는 당신 방을 찾아 들지 못하시지만
요양등급 5급을 받으셔서 실버홈에 계십니다.
낮에는 요양원과 실버홈에 나뉘어 계시지만 밤에는 두분의 숙면을 위해
함께 계시도록하였습니다.
아침에 모시고 가고 저녁에 모시고 내려 오는것이 조금은 번거롭지만 두분을 위한 밝은집의 배려입니다.
가끔 상담을 하다 보면 오랫동안 해로하신 노부부 중 한분의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등급을 받으시게 되면 원치 않는 생이별이 되어
서로 그리워 하시는것을 볼 때가 있었는데 일생을 함께하신 분들이 매일 얼굴을 보고 만나게 해 드릴수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두분 다 편안하고 밝고 안정적이어서 밝은집이 요양원과 실버홈을 운영할수 있다는것이
참 기쁘고 보람으로 생각됩니다.
한분도 어렵지만 두분 부모님의 부양을 시설에 위탁하고 매달 납입하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실버홈 월 생활비를 얼마로 정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26인 정원인 양로원이므로 법정 직원이 5~6명이니 그 인건비와 식비 난방비 기타 생활비를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고심끝에 2인실 월 생활비를 70만원, 1인실을 90만원으로 정했는데 몇달 운영해보면 우리의 셈법에 대한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요양원과 달리 양로원은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으니 더 낮추는 것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요양등급을 받지 못하셔서 일반인으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보통 월 150만원 정도 내신다고 하니 그에 비하면 반값이지만 밝은집은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움직이시는 분들이니 석산리 양평소금강 단풍 드라이브도 하셨고 칼국수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양평 뽕잎해물칼국수 외식도 하셨습니다.
가끔 특식도 해드리고 정원에 나가 운동도 하시도록 독려해야겠습니다.
어르신을 모시고 오르고내리는 것이 좀 수고스럽기는 하지만 노부부의 생이별을 막는
밝은집, 노부모님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고비용의 실버홈에 노부모님을 모시기 어려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밝은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밤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나란히 누워 단잠에 드셨을 것입니다.
말년에 원치않는 생이별을 맞는다는 것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일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