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14. 유 보현 목사
어르신이 잠시 외박하시면 우리들은 귀원하시기까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아주 얇고 투명한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레 모셔도 찰라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회복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집으로 외박을 나가셨다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셨던 문OO 어르신의 퇴원과 밝은집 귀원을 기다리던 중,
아드님이 오셔서 조금은 미안하신 듯 “기운을 못차리셔서 아무래도 병원에 그냥 계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다만 “욕창이 생기지 않으시도록 병원에 특별 당부를 하세요”라고
말씀드렸고 밝은집보다 병원을 신뢰하신 아드님은 좀 좋아지면 모시고 오겠다며 가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 .
아드님의 걱정스러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욕창이 생기셔서 병원을 세 곳이나 옮기시고 지금은 대형병원 준중환자실에 계신데
오늘은 의사를 바꾸어 욕창 부위 뼈를 긁어내고 치료를 했는데 병원측이
“욕창은 치료가 어렵다”고 해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즉시 어르신의 욕창 부위 크기를 재고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보내 온 사진 상으로는 3도정도의 깊이로 크기는 4cm x 7~8cm, 상처 주위는 까맣게 덜 뜯어낸 검은 괴사가 보였습니다.
즉시 간호팀과 회의를 하고 치료 중인 다른 병이 없으시면 즉시 모셔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밝은집은 병원의 의사분들도 인정한 욕창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항상 누워계시는 어르신들은 자칫 욕창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준비해둔 약을
병원이나 가정, 다른 요양원에서 욕창이 생겨 오시는 분들에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욕창은 누워계시거나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계시는 분들에게 생기는데 한번 생기면 잘 낫지 않고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의료분쟁이 되기도 하고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치료자도 힘들게 합니다.
벌써 일년이 지난 일입니다.
병원에서 생긴 어머니 욕창이 가슴 아파서 병원과 싸우고 댁으로 모시고 와 보름 동안
돌보다가 더 악화된 상태에서, 아는 분의 추천을 받고 우리집에 오신 어르신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새살이 돋고 깨끗이 나아
가족들을 놀라게 한 일도 있습니다. 거즈를 두장이나 심을 만큼 깊었지요.
제가 욕창치료에 대하여 쓴 글을 읽은 뉴질랜드 교포가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욕창으로 고생 하시는데 돈을 부칠테니 그 약과 치료설명서를 아무 주소로 보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원하시는 분에게 무료로 드릴 수는 있지만 돈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운 곳이면 제가 방문하여 도와 드릴 수 있지만 이틀에 한번 드레싱을 계속 해야 하는데 멀어서 가지 못하여 지금도 생각하면
죄송하고 맘이 아픕니다.
밝은집은 고령의 와상 어르신들이 계시지만 욕창 발생이 없어 작년에는 약을 채취하지 않았는데도 문OO어르신 치료하기에는 넉넉하니 넓은 부위 깊은 상처라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르신이 입소하시고 해가 두 번 지났으나 효성스런 아드님은 밝은집이 안심찮아 자꾸 물으십니다.
“지금은 죽을 드려야 하는데 안 되잖아요?”
“밝은집도 매끼, 일반식, 죽, 미음, 그리고 메디푸드 다 드립니다”
“폐렴 치료도 아직 안 끝났는데요?”
“병원보다 여기 공기가 좋으니 내복약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면 되요”
“약을 갈아 드려야 되는데요?”
“우리도 다 갈아 드려요”
한번은 약사인 조카에게 우리가 쓰는 욕창치료제를 제약사에서 만들어 누구나 쓰기쉽고 저렴하게 상품화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조카의 대답이 잊히지 않습니다.
“어렵게 신약 개발하지 않아도 외국에서 사다가 팔면 쉽고 이익 좋은데 안하죠. 병이 낫는 것 보다 이익이 더 중한 것 같아요”
조상의 지혜를 인정하고 더 연구하여 생살이 썪어가는 욕창의 아픔에서 어르신들을 구할 제약사는 정말 없는 걸까?
세상에..문OO어르신이 욕창이라니..얼마나 힘드실까.
모두가 마음 아픈 날입니다.
2016.6.14. 유 보현 목사
어르신이 잠시 외박하시면 우리들은 귀원하시기까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아주 얇고 투명한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레 모셔도 찰라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회복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집으로 외박을 나가셨다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셨던 문OO 어르신의 퇴원과 밝은집 귀원을 기다리던 중,
아드님이 오셔서 조금은 미안하신 듯 “기운을 못차리셔서 아무래도 병원에 그냥 계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다만 “욕창이 생기지 않으시도록 병원에 특별 당부를 하세요”라고
말씀드렸고 밝은집보다 병원을 신뢰하신 아드님은 좀 좋아지면 모시고 오겠다며 가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 .
아드님의 걱정스러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욕창이 생기셔서 병원을 세 곳이나 옮기시고 지금은 대형병원 준중환자실에 계신데
오늘은 의사를 바꾸어 욕창 부위 뼈를 긁어내고 치료를 했는데 병원측이
“욕창은 치료가 어렵다”고 해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즉시 어르신의 욕창 부위 크기를 재고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보내 온 사진 상으로는 3도정도의 깊이로 크기는 4cm x 7~8cm, 상처 주위는 까맣게 덜 뜯어낸 검은 괴사가 보였습니다.
즉시 간호팀과 회의를 하고 치료 중인 다른 병이 없으시면 즉시 모셔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밝은집은 병원의 의사분들도 인정한 욕창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항상 누워계시는 어르신들은 자칫 욕창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준비해둔 약을
병원이나 가정, 다른 요양원에서 욕창이 생겨 오시는 분들에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욕창은 누워계시거나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계시는 분들에게 생기는데 한번 생기면 잘 낫지 않고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의료분쟁이 되기도 하고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치료자도 힘들게 합니다.
벌써 일년이 지난 일입니다.
병원에서 생긴 어머니 욕창이 가슴 아파서 병원과 싸우고 댁으로 모시고 와 보름 동안
돌보다가 더 악화된 상태에서, 아는 분의 추천을 받고 우리집에 오신 어르신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새살이 돋고 깨끗이 나아
가족들을 놀라게 한 일도 있습니다. 거즈를 두장이나 심을 만큼 깊었지요.
제가 욕창치료에 대하여 쓴 글을 읽은 뉴질랜드 교포가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욕창으로 고생 하시는데 돈을 부칠테니 그 약과 치료설명서를 아무 주소로 보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원하시는 분에게 무료로 드릴 수는 있지만 돈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운 곳이면 제가 방문하여 도와 드릴 수 있지만 이틀에 한번 드레싱을 계속 해야 하는데 멀어서 가지 못하여 지금도 생각하면
죄송하고 맘이 아픕니다.
밝은집은 고령의 와상 어르신들이 계시지만 욕창 발생이 없어 작년에는 약을 채취하지 않았는데도 문OO어르신 치료하기에는 넉넉하니 넓은 부위 깊은 상처라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르신이 입소하시고 해가 두 번 지났으나 효성스런 아드님은 밝은집이 안심찮아 자꾸 물으십니다.
“지금은 죽을 드려야 하는데 안 되잖아요?”
“밝은집도 매끼, 일반식, 죽, 미음, 그리고 메디푸드 다 드립니다”
“폐렴 치료도 아직 안 끝났는데요?”
“병원보다 여기 공기가 좋으니 내복약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면 되요”
“약을 갈아 드려야 되는데요?”
“우리도 다 갈아 드려요”
한번은 약사인 조카에게 우리가 쓰는 욕창치료제를 제약사에서 만들어 누구나 쓰기쉽고 저렴하게 상품화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조카의 대답이 잊히지 않습니다.
“어렵게 신약 개발하지 않아도 외국에서 사다가 팔면 쉽고 이익 좋은데 안하죠. 병이 낫는 것 보다 이익이 더 중한 것 같아요”
조상의 지혜를 인정하고 더 연구하여 생살이 썪어가는 욕창의 아픔에서 어르신들을 구할 제약사는 정말 없는 걸까?
세상에..문OO어르신이 욕창이라니..얼마나 힘드실까.
모두가 마음 아픈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