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1일 원장 원 춘자 전도사
오늘은 주일입니다.
신앙을 가지신 어르신, 또는 신앙인 자녀들은 주일 헌금을 저에게 맡기시면 저는 주일마다 천원 권으로 바꾸어 각각의
감사헌금 봉투에 넣어 어르신 개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드리고 예배 전에 헌금함에 넣어 드립니다.
예배순서에 헌금시간과 광고는 없고 그냥 원하시는 분만 하시는 겁니다.
오늘도 주일 헌금을 하시는 분들께 보여드리는 중, 김O연 어르신께 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여기 어르신 봉투에 천원 헌금 넣었는데 헌금함에 넣을 께요.”
그런데 느닷없이 어르신이 따져 물으셨습니다.
“예배 본다고 돈 벌어서 저 번쩍 번쩍하는 옷 사 입은 것 좀 봐”
졸지에 돈 많이 벌어 옷 사 입은(?) 저도 웃음이 터지고 옆에 계시던 박 *순 어르신과
직원들도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제가 입은 옷은 길거리에서 2만원에 산 옷이었습니다.
아이보리 바탕에 주름진 무늬가 있는데 그 사이 사이 반짝이가 붙어있으니 ‘번쩍 번쩍’한 옷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아이고 어르신! 주일이라 제일 이쁜 옷 입어봤어요. 이 옷 예쁘세요?”
어르신이 대답을 유보하셨습니다.
끝까지 예쁘다는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착하고 순하신 어르신의 웃음을 답으로 주셨습니다.
다른 일은 금방 잊으셔도 돈은 변함없이 어르신들의 주관심사입니다.
목사님께는 “엉덩이 까지 내려오는 앙고라 세타”를 사달라고 하신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목사님은 쉐타 공장을 하시던
이종 오빠가 보내주신 한번 입어 보지도 않은 병아리색 앙고라 쉐타를 입혀 드리셨습니다.
“이게 있어서 다행이네. 시장에서 값을 물어 봤더니 팔 만원을 달라니 그냥 왔지. 할머니가 좋아하시니 다행이네” 하였습니다.
벌써 10년은 더 지난 얘깁니다.
저의 번쩍 번쩍하는 옷은 김*연 어르신에게 맞지 않으실 터이니 드릴 수 도 없고...
어떡하지요? 어르신!
2015년 10월 11일 원장 원 춘자 전도사
오늘은 주일입니다.
신앙을 가지신 어르신, 또는 신앙인 자녀들은 주일 헌금을 저에게 맡기시면 저는 주일마다 천원 권으로 바꾸어 각각의
감사헌금 봉투에 넣어 어르신 개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드리고 예배 전에 헌금함에 넣어 드립니다.
예배순서에 헌금시간과 광고는 없고 그냥 원하시는 분만 하시는 겁니다.
오늘도 주일 헌금을 하시는 분들께 보여드리는 중, 김O연 어르신께 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여기 어르신 봉투에 천원 헌금 넣었는데 헌금함에 넣을 께요.”
그런데 느닷없이 어르신이 따져 물으셨습니다.
“예배 본다고 돈 벌어서 저 번쩍 번쩍하는 옷 사 입은 것 좀 봐”
졸지에 돈 많이 벌어 옷 사 입은(?) 저도 웃음이 터지고 옆에 계시던 박 *순 어르신과
직원들도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제가 입은 옷은 길거리에서 2만원에 산 옷이었습니다.
아이보리 바탕에 주름진 무늬가 있는데 그 사이 사이 반짝이가 붙어있으니 ‘번쩍 번쩍’한 옷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아이고 어르신! 주일이라 제일 이쁜 옷 입어봤어요. 이 옷 예쁘세요?”
어르신이 대답을 유보하셨습니다.
끝까지 예쁘다는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착하고 순하신 어르신의 웃음을 답으로 주셨습니다.
다른 일은 금방 잊으셔도 돈은 변함없이 어르신들의 주관심사입니다.
목사님께는 “엉덩이 까지 내려오는 앙고라 세타”를 사달라고 하신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목사님은 쉐타 공장을 하시던
이종 오빠가 보내주신 한번 입어 보지도 않은 병아리색 앙고라 쉐타를 입혀 드리셨습니다.
“이게 있어서 다행이네. 시장에서 값을 물어 봤더니 팔 만원을 달라니 그냥 왔지. 할머니가 좋아하시니 다행이네” 하였습니다.
벌써 10년은 더 지난 얘깁니다.
저의 번쩍 번쩍하는 옷은 김*연 어르신에게 맞지 않으실 터이니 드릴 수 도 없고...
어떡하지요?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