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6 유 보현 목사
밤 9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이지? 숨을 길게 들이킵니다.
“거기 밝은집 아니예요?”
“예, 밝은집 입니다”
“여기 노인네를 거기 데리고 가려구요
할머니 하나 데리고 간다구요”
“요양등급 받으셨나요?”
“안 나왔어요 . 아픈 데는 없어요”
“그럼 실버홈으로 오셔야 하는데 생활비를 내셔야 합니다”
“네? 거기 무료 아닌가요?”
“옛날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무료가 아닙니다.”
“왜 그렇게 됐어요?”
“지금은 법이 생겨서 법에 맞춰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사도
둬야 하니까 예전과 달라졌어요”
“예? 들어갈 때 내는 건가요?”
“매달 내시는 생활비입니다”
“거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니지”
“예?”
“노인네 하나 받는데 돈 얘기나 하고 그러는 거 아니지
노인네가 얼마나 먹어? 옷은 가지구 간다구”.
“어떻게 되시는 분인데요?”
“우리 노인넨데 자식새끼 낳기만 했지 부지깽이 하나 물려준
거 없는데 오래는 살아. 어떻게 안 되겠나?
쌀이나 대면 안 될까?”
“ ”그게 지금은 어렵게 됬습니다”
“에이 썅...,미치겠네”
탁..전화 내던지는 소리.
법도 없던 시절, 내 맘대로 엮이어 살던 그때가 그립다...
2014. 11. 6 유 보현 목사
밤 9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이지? 숨을 길게 들이킵니다.
“거기 밝은집 아니예요?”
“예, 밝은집 입니다”
“여기 노인네를 거기 데리고 가려구요
할머니 하나 데리고 간다구요”
“요양등급 받으셨나요?”
“안 나왔어요 . 아픈 데는 없어요”
“그럼 실버홈으로 오셔야 하는데 생활비를 내셔야 합니다”
“네? 거기 무료 아닌가요?”
“옛날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무료가 아닙니다.”
“왜 그렇게 됐어요?”
“지금은 법이 생겨서 법에 맞춰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사도
둬야 하니까 예전과 달라졌어요”
“예? 들어갈 때 내는 건가요?”
“매달 내시는 생활비입니다”
“거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니지”
“예?”
“노인네 하나 받는데 돈 얘기나 하고 그러는 거 아니지
노인네가 얼마나 먹어? 옷은 가지구 간다구”.
“어떻게 되시는 분인데요?”
“우리 노인넨데 자식새끼 낳기만 했지 부지깽이 하나 물려준
거 없는데 오래는 살아. 어떻게 안 되겠나?
쌀이나 대면 안 될까?”
“ ”그게 지금은 어렵게 됬습니다”
“에이 썅...,미치겠네”
탁..전화 내던지는 소리.
법도 없던 시절, 내 맘대로 엮이어 살던 그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