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활 일 기

구리 농수산 시장

관리자
2021-04-21
조회수 451


  2018. 3. 10                            유 보현 목사

 

아침 일찍 원장님과 둘이 시장에 갑니다.

밤을 새워

멀리서 올라 온 싱싱한 채소

물 좋은 생선.

얼마든지 골라 살 수 있는 고기.

죽 쑤어드릴 녹두 콩 깨 기장

갖은 양념도

다 모여 있습니다.

  


감자 한 상자에 6만원.

비싸도 감자는 사야지.

일주일에 한번은 카레를 하니까.

고등어 이면수 가자미

조기를 사고 가재미를 사고 갈치는 패스.

직원들이 가시 발라 드리기 쉽지 않아.

  


기름기 적은 것으로

연한 것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한차 가득히 싣고 오면

대식구 책임지는 가장 같은 흐믓함.

장 보는 날마다 귓가에 맴도는

밝은집 밥이 잘 나온다고 소문났다는

지난 가을 들판에서 만난 아주머니 얘기.

더 잘하고 싶은데 물가가 너무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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