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0 새벽 2시 30분 유 보현 목사
숲과 흐린 달빛이
고요를 합주 한다.
눈발도 발꿈치를 들고
조용히 나와 함께 걸어 내려온다.
3일 째 밤.
힘겨움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우리를 웃으며 둘러보신 어르신.
“웃으시네요”
우리도 마주 보며 웃게 하신 어르신.
기도에 아멘 하신 어르신.
천국입성 합격증 받으신 어르신.
어둠속에 서서 바라보면
홀로 불을 밝힌 방, 특별침실.
내 부모처럼 손을 쥐어 드리며
몸을 쓸어 드리며
조근 조근 얘기도 붙여보며
밤을 새우는 밝은집 가족이 보인다.
이게 사는 거지.
이게 살다 가는 길목 풍경이지.
이게 함께 살다 가시는 분, 작별 모양새지.
세상사 다 변해도
이게 밝은집 인사성이지.
김O현 어르신 뵙고 내려 오는 밤.
밤하늘 저 높은 곳에서
하나님이 웃으시며 내려다보시는 것 같다.
2018. 1.10 새벽 2시 30분 유 보현 목사
숲과 흐린 달빛이
고요를 합주 한다.
눈발도 발꿈치를 들고
조용히 나와 함께 걸어 내려온다.
3일 째 밤.
힘겨움 속에서도
곁을 지키는 우리를 웃으며 둘러보신 어르신.
“웃으시네요”
우리도 마주 보며 웃게 하신 어르신.
기도에 아멘 하신 어르신.
천국입성 합격증 받으신 어르신.
어둠속에 서서 바라보면
홀로 불을 밝힌 방, 특별침실.
내 부모처럼 손을 쥐어 드리며
몸을 쓸어 드리며
조근 조근 얘기도 붙여보며
밤을 새우는 밝은집 가족이 보인다.
이게 사는 거지.
이게 살다 가는 길목 풍경이지.
이게 함께 살다 가시는 분, 작별 모양새지.
세상사 다 변해도
이게 밝은집 인사성이지.
김O현 어르신 뵙고 내려 오는 밤.
밤하늘 저 높은 곳에서
하나님이 웃으시며 내려다보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