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원점으로
2017. 11. 2 유보현목사
오늘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평안 13일” 로 마감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 밝은집은 아침 8시 30분에 라운딩을 합니다.
전일 근무 팀이 퇴근 전, 밤에 있었던 일을 우리에게 보고하고 금일 근무자에게 자료를 인계하고
요양실마다 세심하게 살피며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 라운딩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제가 직접 돌아봅니다.
항상 같은 질문이 매일 하나씩 반복 됩니다.
“밤에 잠들지 못하신 어르신 계셨나요?”
“밤에 소리 지르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배회하고 화내신 분, 사나워지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기침하시거나 아파하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가려워 긁으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추워하신 분이 계셨나요?”
“아침 식사를 못드신 어르신이 계셨나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이렇게 답변이 끝나면 그날은 ‘평안의 날’이 되어 평안 제1일, 평안 제2일.....이렇게 기록이 됩니다.
“없습니다”하는 요양팀의 얼굴은 밝고 웃음이 서려있습니다.
우리 밝은집 요양원은 주야간 근무 인원이 똑 같습니다.
야간에는 복도에서 대기하며, 기저귀를 갈아 드리고 만일을 대비하면서 쉽니다.
온돌복도는 따뜻하고 폭이 3m에 동서 길이가 63m 이니 침구를 펴고 밤사이 예상치 못할 일들을 대비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주무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없습니다” 답변으로 평안 13일째였는데 오늘 라운딩에서 평안한 밤의 연장이 깨어졌습니다.
“밤에, 새로 오신 OO어르신이 중얼 중얼 하셨어요.”
“크게 하지는 않으셨어요?”
“새벽녘에는 좀 크게 하셨어요. 아침식사도 들지 않으셨어요”.
“열나거나 다른 이상은 없으셨어요? 그분이 섬망이 있으신 분이예요”.
“다른 이상은 없으신데 잠을 안 주무셔서 식사하시기 싫으셨던 거 같아요. 조금 있다가 메디 푸드를 드리면 될 것 같아요”.
간호팀장이 OO어르신을 위한 오늘 계획을 얘기 합니다.
“오늘 9시 보호자분이 오실 건데요, 밤에는 주무시도록 약을 조절하는 문제를 의논하고
병원원장님께 말씀드려 처방을 받도록 하지요”.
아마도, 내일부터 다시 어르신도 직원도 모두 평화로운 날들의 시작이 되겠지만 한마디 다짐을 해 둡니다.
“평안 며칠 째, 이런 거 너무 생각해서 행여나 보고가 누락되거나 문제가 잠재하면 안됩니다.
내일부터 다시 평안한 날을 시작해봅시다.”
오늘 밤, 모든 어르신이 평안하시면 내일은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평안 제 1일부터 카운트 될 것입니다.
다시 원점으로
2017. 11. 2 유보현목사
오늘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평안 13일” 로 마감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 밝은집은 아침 8시 30분에 라운딩을 합니다.
전일 근무 팀이 퇴근 전, 밤에 있었던 일을 우리에게 보고하고 금일 근무자에게 자료를 인계하고
요양실마다 세심하게 살피며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 라운딩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제가 직접 돌아봅니다.
항상 같은 질문이 매일 하나씩 반복 됩니다.
“밤에 잠들지 못하신 어르신 계셨나요?”
“밤에 소리 지르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배회하고 화내신 분, 사나워지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기침하시거나 아파하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가려워 긁으신 분이 계셨나요?”
“밤에 추워하신 분이 계셨나요?”
“아침 식사를 못드신 어르신이 계셨나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이렇게 답변이 끝나면 그날은 ‘평안의 날’이 되어 평안 제1일, 평안 제2일.....이렇게 기록이 됩니다.
“없습니다”하는 요양팀의 얼굴은 밝고 웃음이 서려있습니다.
우리 밝은집 요양원은 주야간 근무 인원이 똑 같습니다.
야간에는 복도에서 대기하며, 기저귀를 갈아 드리고 만일을 대비하면서 쉽니다.
온돌복도는 따뜻하고 폭이 3m에 동서 길이가 63m 이니 침구를 펴고 밤사이 예상치 못할 일들을 대비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주무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없습니다” 답변으로 평안 13일째였는데 오늘 라운딩에서 평안한 밤의 연장이 깨어졌습니다.
“밤에, 새로 오신 OO어르신이 중얼 중얼 하셨어요.”
“크게 하지는 않으셨어요?”
“새벽녘에는 좀 크게 하셨어요. 아침식사도 들지 않으셨어요”.
“열나거나 다른 이상은 없으셨어요? 그분이 섬망이 있으신 분이예요”.
“다른 이상은 없으신데 잠을 안 주무셔서 식사하시기 싫으셨던 거 같아요. 조금 있다가 메디 푸드를 드리면 될 것 같아요”.
간호팀장이 OO어르신을 위한 오늘 계획을 얘기 합니다.
“오늘 9시 보호자분이 오실 건데요, 밤에는 주무시도록 약을 조절하는 문제를 의논하고
병원원장님께 말씀드려 처방을 받도록 하지요”.
아마도, 내일부터 다시 어르신도 직원도 모두 평화로운 날들의 시작이 되겠지만 한마디 다짐을 해 둡니다.
“평안 며칠 째, 이런 거 너무 생각해서 행여나 보고가 누락되거나 문제가 잠재하면 안됩니다.
내일부터 다시 평안한 날을 시작해봅시다.”
오늘 밤, 모든 어르신이 평안하시면 내일은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평안 제 1일부터 카운트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