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활 일 기

"이런 데가 있는 줄, 몰랐어요!"

유보현 목사
2026-05-21
조회수 33


며칠 전, 17년 간 우리 가족이시던 김O회 권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문상을 다녀 온 후,  고인의 자녀분들에게서  우리 밝은집 요양원의 이야기를 들으신   분이  노모를 모시고 밝은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암 말기,  휠체어에 앉으셨는데, 많이 쇠잔해 보이셨습니다.

따님이  "진즉,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이런  요양원이 있는 줄 몰랐어요"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모시고 온  두 따님과  제가 나누는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계셨습니다.  

다녀 가신  며칠 후,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입원 중이신  병원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호스피스로  가셔야 한다"고 하였다는데

어머니께서 , 밝은집 요양원으로 가고 싶다고 하셔서  밝은집에 모시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기독교인이 아니셨는데, 밝은집에 오시기 위해, 주기도문도 배우시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밝은집은  노인선교, 천국 안내를 위해 세워졌으니  모시고 오시도록 말씀 드렸습니다.

어르신은,  주일 오후 2시 조금 못되어 입소하셨습니다.

그리고 . . .입소하신지  일주일이 된  지난 주일 오후, 소천하셨는데

임종이 가까워 오자 혼수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눈을 감으신 어르신의 얼굴은  편안하신 듯, 보였지만,

저는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믿음으로 준비시켜드릴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소천하시기  전, 어머니를 뵈려고 온 따님이  어머니를 위해 간절히, 오랜 시간 동안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믿고, 

고백하시도록 "특별 과외 "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혼수상태가 되시니 너무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원장 전도사님이 어르신 귓가 가까이에  성경을 읽어드리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완성과  그로 인한 천국 영생에 대하여  쉽고 간단하게 조용히  말씀 드렸습니다.

말씀을 하실 수 있으시면, 어르신이 당신의  목소리로, 아-멘 시인하시게 하고 싶었지만, 의식이 없으신 듯 보였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2년만 더 일찍 오셨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간이 충분하였을텐데 . . . 

평화롭지만  아무 반응이 없으신  어르신을 바라보고 

다시, 간절히 기도드리고  믿음으로 구원받는, 간결하지만 확실한 복음을 절절한 심정으로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르신의  두 눈꺼풀이 움직였습니다. 눈가에 눈물도 보였습니다.

다시 감사함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따님, 김OO 성도가 이제 천성집을 향하여  아기 걸음마 같은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생명을 주신, 영원한 아버지를 만나려고,  본향집 찾아 가는 따님을, 따뜻하신 품으로 안아 주실 줄 믿습니다.

 힘 겹지만,  마지막 힘을 다하여, 김OO 성도가 할 수 있는 가능한 표현,  

눈꺼풀을 움직여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시인하는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성도로,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 주실 줄 믿습니다."

저와 원장 전도사님은  안심이 되고 기뻤습니다.

 임종 직전 제가 하는 일. 예수는 그리스도 라는 믿음 고백. 그리고 "이제 천국에서 눈 뜨실 겁니다.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십니다." 약속.

 또, 23년 전, 전 애기 어르신이 생각 납니다. 

제 품에  안고  " 아-멘 하시면 눈을 떠 보세요"  드리는  질문 마다, 결코 떠지지 않을 것 같은 눈을 힘껏 뜨시고 

 맑은 눈으로 저를  쳐다보시던 어르신.  그  눈 빛, 네 번의  질문 마다,   맑게 쳐다 보시다가,  영원히  감으셨습니다.

그리고 2시간 반 만에 천국 가셨습니다.

김 OO어르신께  한 마디 하였습니다. 

 "하마터면 천국 문 닫힐 뻔 했잖아요! 지각은 하셨어도 다행히 문 닫히기 전에 오셨으니, 이 담에 천국에서 만나십시다  어르신".

밤을 새우면 어떻습니까?  마지막 인사의 끝이 "천국에서 만나십시다!" 이런 인사를 나누는  복이야 말로 큰 복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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