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원 가족들은 연령, 성씨, 가족이 되신 연유가 다 다르십니다.
밝은집에서 가족이 되시기전에는 남남이셨고, 휴양원에서 생활하시다가 수발이 필요하여 요양원으로 전원하시는 경우에는,
주일 예배 때마다 옛 가족인 휴양원어르신들과 반갑게 만나십니다.
열 분 이내로, 가정같은 환경을 유지하면서 모시는 휴양원은, 7분이 계신 적 도 있으나 요양원으로 전원하시고 지금은 세분이계십니다.
외국에 사는 요양어르신 자녀나 국내 멀리에 사시는 자녀들이 부모님 곁에 머물고 싶어서 단기로 묵을 때가 있고
요양원에 부군이 입소하셨을 때,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고 자주 만나고 싶으신 아내되시는 여자 어르신이 입소하기도 합니다.
최고령은 97세 어르신인데 아직 인지능력과 실내 보행은 문제가 없으시지만, 정원에 나가시는것은 힘들어 하십니다.
처음 오셨을 때를 돌이켜 보시면서,
"처음 여기 올 때는, 그만해도 젊어서, (거실 창밖을 내다 보시면서)
저기 꽃나무들 내가 다 가꾸고 , 원장님이 말리셔도 풀도 매고 그랬었는데 이젠 늙어서 화투만 치고 Tv만 보네요." 오시던 날을 추억하십니다.
그 때도 어르신은 90이셨는데 '그때는 그래도 젊어서" 라고 하십니다.
밝은집 오셔서는 당신 방에서 거의 온 종일 성경을 쓰기 시작하시더니, 드디어 완성을 하여 따님께 선물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한 부 더 필사하셔서 아드님도 드렸다고 하십니다.
'밝은집'은 1991.1.3. "무의탁 할머니의 가정 도르가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여 가장(?)인 제가 몇분을 모시기 시작하다가,
1995년 봄, 야간 학부까지 강의를 마치고 밤에 왔는데, 다른 때는 주무시고 계시던 할머니들이 큰방에 모여 계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걱정스러워 묻는 저에게 상할머니께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길 내집으로 알고 사는데, 여기서 도루 가야 해요? 우린 갈 데 가 없는데 . . ."
말씀을 들어 보니 '도르가' 라는 성경에 나오는 여인의 이름, '도르가'를 "잠시 거처하다가 도루 집으로 가야 하는 집"으로 생각하신 것입니다.
'도르가의 집'을 어르신들에게 쉬운 "밝은집"으로 개명하였습니다.
성경을 찾아 설명하여 안심을 드리고, 노인요양제도가 실시되기 전에는, 소천하시면 장례까지 모셔드렸습니다.
장례는 보통 저 혼자 치루었는데, 월요일에 장례를 모실 때는 지금의 원춘자 원장님이 오셔서 두 사람이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요양제도가 실시되고 뒷산을 개발하여 요양원을 짓고 요양원도 한 경내에 있으니'밝은집 요양원'으로 이름하였습니다.
휴양원에서 생활하시다가 수발 보호가 필요하시게 되면 요양등급을 받아 요양원으로 옮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어르신은 휴양원에서 오래 살고, 요양원은 늦게 늦게 할수 없을 때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휴양원이 천국이라고 하십니다.
요양원은 프로그램이 있고 요양팀 간호팀 물리사가 치료 해드리고 한달에 두번 의사선생님 회진도 있고
24시간 보살펴드리니 더 좋다고 말씀드려도
"여긴 내맘대로, 목욕하고 싶으면 하고 , 정원에 나갈려면 나가고, 방 혼자 쓰고 , 거실도 이렇게 넓은데, 식구가 적으니 조용하잖아요"
한말씀 더 다짐을 하십니다.
"저는요, 목사님! 정말 못 걷게 되면 그 때나 갈래요"
어르신들을 모시다 보니, 아흔 연세를 넘기시는 분은 많지만, 100세 넘게 사시는 경우는 참 드뭅니다.
목소리가 힘이 있으시고, 악력도 대단하시고, 정신도 좋으시고, 특별한 병환이 나타나지 않으셔도, 식사를 여늬 때와 같이 드셨는데
고령의 어르신들은 등잔의 기름이 다하여 조용히 꺼지는 등불처럼 그 밤에 곱게 편안히 가시는 경우도 흔히 보았습니다.
밝은집은 101세 102세 두분 정도만 100세를 넘기셨습니다. 90대 후반에 가시는 분은 많습니다.
김 어르신은 97세. 오늘도 휴양원 거실 탁자에서 다른 김 어르신과 화투놀이를 하시다가 저를 보시고 농담을 하십니다.
"노름 한다고 경찰 부르실꺼에요?, 목사님?"
"저한테 개평이라도 좀 주시면 눈감아 드릴께요"
하하하 모두 웃습니다. 오늘도 한마디 하십니다.
"목사님, 나는 요양원 안가고 여기 내방에서 살다 갈꺼에요".
너무나 휴양원을 좋아하시는 어르신. 당신 방을 정들어 하시는 어르신. 거실과 정원의 꽃과 나무와 잔디를 사랑하시는 어르신.
자유롭고 편안하고 누구눈치 안보고 하시고 싶으신대로 하고 사니 천국이 따로 없다고 휴양원에서 사시는걸 너무 좋아 하시는 어르신.
함께 화투를 치시던 어르신이 저에게 은근히 물어 보셨습니다.
"여기가 요양원 보다 돈을 더 내지요?"
어르신들도, 휴양원은, 나라에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시설임을 알고 계시니 자식들의 돈 들어 가는 일은 항상 주관심사 입니다.
저를 주목하시며 궁금해 하십니다.
"아니요. 작년에는 비슷햇고요, 올해는 여기가 더 싸요 한 9만원 정도"
'왜요? 여긴 방도 각자 하나씩 쓰고, 사람이 적고, 직원도 두는데?"
"요양원은, 방은 함께 쓰셔도 돌봐드리는 직원이 많거든요. 밤새 지켜주고, 거긴 24시간 돌봐드려요.. 그리고 거기도 1인실 있어요"
"재작년 보O 할머니 쓰시던 방이 1인실이죠? 화장실 샤워실이 있어서 , 혼자 쓰시고.. 좋아 보이던데, 거긴 얼마 더내요?
"1인실은 월 30만원 더 내죠"
"tv, 냉장고도있던데"
"그건 자녀들이 놔 드린거에요"
"난 그래도 안가요.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래요"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당신 때문에 돈 쓰는 것을 미안해 하십니다.
아드님이 모셔 갔지만 몇 달이 못되어 다시 오시겠다고, 혼자 살아도 좋으니 얼른 ok하라고 전화로 조르고 조르셨던 어르신.
수리도 하기전에, 큰 집에 혼자 계셔도 좋다고 하시며 다시 오신 어르신.
심심도 하실 터인데, 밝은집 휴양원을 너무 좋아 하시고, 명랑하게 사시는 어르신.
휴양원에는 식구도 적으니, 기거하는 총무겸 조리사 직원 한분이 근무할 뿐, 우리는 매일 들어 가지도 못하는데 휴양원이 좋으시답니다.
어르신의 한달 생활비 65만원, 일일 숙박자는 1실에 3식 제공하고 1일 25,000원 받으니, 조금 보태야 하는 현실이지만
옛날 무료로 모시던 때를 생각하면 돈 받는다는 것이 좀 민망 하기도 합니다.
윗 집, 요양원 보다 정든 휴양원에서 살다 가고 싶다고 하시는 김어르신. 그러나 앞 일은 모르는 법.
백수가 쉽지 않은데 . . 벌써 97세 신데 . . . 부디 몸 오래 쓰시면서, 좋아하시는 휴양원에서 오래 사시고
요양원에는 잠간만 계시다 하늘 본향에 가시도록 기도하세요.
그리고 밤에, 인사도 없이 가지 마세요.우린 밝은집 가족들이잖아요.
휴양원은 천국은 아니예요.
휴양원을 천국이라 불러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아니에요, 진짜 천국은 세상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어요. 너무 좋은 곳이라서요.
그땐 휴양원 요양원 가르지 않고 모두 함께 살고요, 아마 큰 방도 하나씩 주실꺼에요. 그곳이 천국이에요.
휴양원 가족들은 연령, 성씨, 가족이 되신 연유가 다 다르십니다.
밝은집에서 가족이 되시기전에는 남남이셨고, 휴양원에서 생활하시다가 수발이 필요하여 요양원으로 전원하시는 경우에는,
주일 예배 때마다 옛 가족인 휴양원어르신들과 반갑게 만나십니다.
열 분 이내로, 가정같은 환경을 유지하면서 모시는 휴양원은, 7분이 계신 적 도 있으나 요양원으로 전원하시고 지금은 세분이계십니다.
외국에 사는 요양어르신 자녀나 국내 멀리에 사시는 자녀들이 부모님 곁에 머물고 싶어서 단기로 묵을 때가 있고
요양원에 부군이 입소하셨을 때,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고 자주 만나고 싶으신 아내되시는 여자 어르신이 입소하기도 합니다.
최고령은 97세 어르신인데 아직 인지능력과 실내 보행은 문제가 없으시지만, 정원에 나가시는것은 힘들어 하십니다.
처음 오셨을 때를 돌이켜 보시면서,
"처음 여기 올 때는, 그만해도 젊어서, (거실 창밖을 내다 보시면서)
저기 꽃나무들 내가 다 가꾸고 , 원장님이 말리셔도 풀도 매고 그랬었는데 이젠 늙어서 화투만 치고 Tv만 보네요." 오시던 날을 추억하십니다.
그 때도 어르신은 90이셨는데 '그때는 그래도 젊어서" 라고 하십니다.
밝은집 오셔서는 당신 방에서 거의 온 종일 성경을 쓰기 시작하시더니, 드디어 완성을 하여 따님께 선물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한 부 더 필사하셔서 아드님도 드렸다고 하십니다.
'밝은집'은 1991.1.3. "무의탁 할머니의 가정 도르가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여 가장(?)인 제가 몇분을 모시기 시작하다가,
1995년 봄, 야간 학부까지 강의를 마치고 밤에 왔는데, 다른 때는 주무시고 계시던 할머니들이 큰방에 모여 계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걱정스러워 묻는 저에게 상할머니께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길 내집으로 알고 사는데, 여기서 도루 가야 해요? 우린 갈 데 가 없는데 . . ."
말씀을 들어 보니 '도르가' 라는 성경에 나오는 여인의 이름, '도르가'를 "잠시 거처하다가 도루 집으로 가야 하는 집"으로 생각하신 것입니다.
'도르가의 집'을 어르신들에게 쉬운 "밝은집"으로 개명하였습니다.
성경을 찾아 설명하여 안심을 드리고, 노인요양제도가 실시되기 전에는, 소천하시면 장례까지 모셔드렸습니다.
장례는 보통 저 혼자 치루었는데, 월요일에 장례를 모실 때는 지금의 원춘자 원장님이 오셔서 두 사람이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요양제도가 실시되고 뒷산을 개발하여 요양원을 짓고 요양원도 한 경내에 있으니'밝은집 요양원'으로 이름하였습니다.
휴양원에서 생활하시다가 수발 보호가 필요하시게 되면 요양등급을 받아 요양원으로 옮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어르신은 휴양원에서 오래 살고, 요양원은 늦게 늦게 할수 없을 때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휴양원이 천국이라고 하십니다.
요양원은 프로그램이 있고 요양팀 간호팀 물리사가 치료 해드리고 한달에 두번 의사선생님 회진도 있고
24시간 보살펴드리니 더 좋다고 말씀드려도
"여긴 내맘대로, 목욕하고 싶으면 하고 , 정원에 나갈려면 나가고, 방 혼자 쓰고 , 거실도 이렇게 넓은데, 식구가 적으니 조용하잖아요"
한말씀 더 다짐을 하십니다.
"저는요, 목사님! 정말 못 걷게 되면 그 때나 갈래요"
어르신들을 모시다 보니, 아흔 연세를 넘기시는 분은 많지만, 100세 넘게 사시는 경우는 참 드뭅니다.
목소리가 힘이 있으시고, 악력도 대단하시고, 정신도 좋으시고, 특별한 병환이 나타나지 않으셔도, 식사를 여늬 때와 같이 드셨는데
고령의 어르신들은 등잔의 기름이 다하여 조용히 꺼지는 등불처럼 그 밤에 곱게 편안히 가시는 경우도 흔히 보았습니다.
밝은집은 101세 102세 두분 정도만 100세를 넘기셨습니다. 90대 후반에 가시는 분은 많습니다.
김 어르신은 97세. 오늘도 휴양원 거실 탁자에서 다른 김 어르신과 화투놀이를 하시다가 저를 보시고 농담을 하십니다.
"노름 한다고 경찰 부르실꺼에요?, 목사님?"
"저한테 개평이라도 좀 주시면 눈감아 드릴께요"
하하하 모두 웃습니다. 오늘도 한마디 하십니다.
"목사님, 나는 요양원 안가고 여기 내방에서 살다 갈꺼에요".
너무나 휴양원을 좋아하시는 어르신. 당신 방을 정들어 하시는 어르신. 거실과 정원의 꽃과 나무와 잔디를 사랑하시는 어르신.
자유롭고 편안하고 누구눈치 안보고 하시고 싶으신대로 하고 사니 천국이 따로 없다고 휴양원에서 사시는걸 너무 좋아 하시는 어르신.
함께 화투를 치시던 어르신이 저에게 은근히 물어 보셨습니다.
"여기가 요양원 보다 돈을 더 내지요?"
어르신들도, 휴양원은, 나라에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시설임을 알고 계시니 자식들의 돈 들어 가는 일은 항상 주관심사 입니다.
저를 주목하시며 궁금해 하십니다.
"아니요. 작년에는 비슷햇고요, 올해는 여기가 더 싸요 한 9만원 정도"
'왜요? 여긴 방도 각자 하나씩 쓰고, 사람이 적고, 직원도 두는데?"
"요양원은, 방은 함께 쓰셔도 돌봐드리는 직원이 많거든요. 밤새 지켜주고, 거긴 24시간 돌봐드려요.. 그리고 거기도 1인실 있어요"
"재작년 보O 할머니 쓰시던 방이 1인실이죠? 화장실 샤워실이 있어서 , 혼자 쓰시고.. 좋아 보이던데, 거긴 얼마 더내요?
"1인실은 월 30만원 더 내죠"
"tv, 냉장고도있던데"
"그건 자녀들이 놔 드린거에요"
"난 그래도 안가요.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래요"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당신 때문에 돈 쓰는 것을 미안해 하십니다.
아드님이 모셔 갔지만 몇 달이 못되어 다시 오시겠다고, 혼자 살아도 좋으니 얼른 ok하라고 전화로 조르고 조르셨던 어르신.
수리도 하기전에, 큰 집에 혼자 계셔도 좋다고 하시며 다시 오신 어르신.
심심도 하실 터인데, 밝은집 휴양원을 너무 좋아 하시고, 명랑하게 사시는 어르신.
휴양원에는 식구도 적으니, 기거하는 총무겸 조리사 직원 한분이 근무할 뿐, 우리는 매일 들어 가지도 못하는데 휴양원이 좋으시답니다.
어르신의 한달 생활비 65만원, 일일 숙박자는 1실에 3식 제공하고 1일 25,000원 받으니, 조금 보태야 하는 현실이지만
옛날 무료로 모시던 때를 생각하면 돈 받는다는 것이 좀 민망 하기도 합니다.
윗 집, 요양원 보다 정든 휴양원에서 살다 가고 싶다고 하시는 김어르신. 그러나 앞 일은 모르는 법.
백수가 쉽지 않은데 . . 벌써 97세 신데 . . . 부디 몸 오래 쓰시면서, 좋아하시는 휴양원에서 오래 사시고
요양원에는 잠간만 계시다 하늘 본향에 가시도록 기도하세요.
그리고 밤에, 인사도 없이 가지 마세요.우린 밝은집 가족들이잖아요.
휴양원은 천국은 아니예요.
휴양원을 천국이라 불러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아니에요, 진짜 천국은 세상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어요. 너무 좋은 곳이라서요.
그땐 휴양원 요양원 가르지 않고 모두 함께 살고요, 아마 큰 방도 하나씩 주실꺼에요. 그곳이 천국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