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6년전 이야기입니다.
살던 집이 도로용지로 수용되어 지금의 터에 부지를 조성하고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달력 뒷 장에 설계도를 그리고 그것을 토목설계사무소에서 청사진을 만들고 서류를 넣어
건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손에 든 것이 없으니 건축비를 줄이려고 도급건축이 아니라 직접 짓기로 했는데 건축주는
일하시는 분들이 오후 다섯 시에 일손을 놓고 가면 현장에서 뒷설겆이를 해야 합니다.
하루는 일을 하는 도중에 비가 뿌리고 바람도 거칠어지니까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철수하고
저만 남았습니다.
부지런히 비닐로 젖으면 안 될 자재를 간수하고 있는데 스티로폴 조각들이 바람에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빈 부대자루를 들고 하나라도 멀리 날아가기 전에 잡으려고 정신없이 쫒아가다가 그만
엉성하게 덮여있는 정화조 뚜껑을 밟으면서 빠졌습니다.
정화조 깊이는 2m이고 물이 가득 고여 있었는데 다행히 두 팔이 끼어 머리까지 빠지지는
않았지만 정강이가 몹시 쓰린것이 무쇠뚜껑에 치인 것 같았습니다.
두 팔에 힘을 실어 밖으로 나와 앉았는데 정강이를 내려다보니 4~5cm 길이의 뼈가
하얗게 보였습니다.
물속에서 나와서 그런지, 살이 없는 부분이라 그런지 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뼈에 금이라도 갔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추위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일어서보면 금방 알 텐데 쉽게 일어서지지 않았습니다.
나 혼잔데 이제 어떡하지..
아무도 대신 일할 사람이 없는데 건축은 어떡하며 살림은 어떻게 하나 두려웠습니다.
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인데, 나 혼자 했는데 ..
하늘을 쳐다보니 잿빛 구름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 혼자예요. 아무도 없어요. 저 하루라도 쉴 수 없어요..저 혼자 해야 해요.
저는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산이 떠나가도록 숲이 바람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 아시지요 내 사정을 아시지요 주님! 아시지요 내 사정을 아시지요 주님!”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일어서보았더니 다리뼈가 멀쩡했습니다.
할렐루야!
별다른 치료도 하지 못했는데 그냥 잘 아물었으며 이제는 흉터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우리를 보시고 아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씩씩하게 사는 것이
신앙생활 임을 믿으면서도 가끔 나 혼자라는 생각,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착각 속에서 스스로의 연민을 키우고 걱정을 가불하고 용기보다는 두려움으로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고 싶도록 고단하고 외로운 엘리야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너 같은 사람이 7,000이나 있다, 너 혼자뿐이라는 건 착각이다.
다시 힘을 내어라“
지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고단하고 평안하지 못하고 종교도 세인의 위로와 소망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다시 힘을 내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세상에는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하나님이 보시고 아시고 인도하시고 새로운 힘을 주시어 고단하고 낙망한 이들을 일으켜 세우셔서
당신의 작품을 완성하심을 굳게 믿읍시다
하나님의 사랑도 모르고 이 어둡고 고단한 세상을 걸어가는 분들을 더욱 긍휼히 여깁시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나 혼자라는 착각’에서 스스로 외롭고 낙망에 빠진 로뎀나무 그늘아래
앉아 있는 분 있다면 다시 힘을 내십시다.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주실 터이니 조용히 눈을 감고 잘 들어 보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떡을 먹고 힘을 냅시다.
(열왕기 상 19장 1~18절)
2014-02
벌써 16년전 이야기입니다.
살던 집이 도로용지로 수용되어 지금의 터에 부지를 조성하고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달력 뒷 장에 설계도를 그리고 그것을 토목설계사무소에서 청사진을 만들고 서류를 넣어
건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손에 든 것이 없으니 건축비를 줄이려고 도급건축이 아니라 직접 짓기로 했는데 건축주는
일하시는 분들이 오후 다섯 시에 일손을 놓고 가면 현장에서 뒷설겆이를 해야 합니다.
하루는 일을 하는 도중에 비가 뿌리고 바람도 거칠어지니까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철수하고
저만 남았습니다.
부지런히 비닐로 젖으면 안 될 자재를 간수하고 있는데 스티로폴 조각들이 바람에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빈 부대자루를 들고 하나라도 멀리 날아가기 전에 잡으려고 정신없이 쫒아가다가 그만
엉성하게 덮여있는 정화조 뚜껑을 밟으면서 빠졌습니다.
정화조 깊이는 2m이고 물이 가득 고여 있었는데 다행히 두 팔이 끼어 머리까지 빠지지는
않았지만 정강이가 몹시 쓰린것이 무쇠뚜껑에 치인 것 같았습니다.
두 팔에 힘을 실어 밖으로 나와 앉았는데 정강이를 내려다보니 4~5cm 길이의 뼈가
하얗게 보였습니다.
물속에서 나와서 그런지, 살이 없는 부분이라 그런지 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뼈에 금이라도 갔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추위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일어서보면 금방 알 텐데 쉽게 일어서지지 않았습니다.
나 혼잔데 이제 어떡하지..
아무도 대신 일할 사람이 없는데 건축은 어떡하며 살림은 어떻게 하나 두려웠습니다.
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인데, 나 혼자 했는데 ..
하늘을 쳐다보니 잿빛 구름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 혼자예요. 아무도 없어요. 저 하루라도 쉴 수 없어요..저 혼자 해야 해요.
저는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산이 떠나가도록 숲이 바람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 아시지요 내 사정을 아시지요 주님! 아시지요 내 사정을 아시지요 주님!”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일어서보았더니 다리뼈가 멀쩡했습니다.
할렐루야!
별다른 치료도 하지 못했는데 그냥 잘 아물었으며 이제는 흉터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우리를 보시고 아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씩씩하게 사는 것이
신앙생활 임을 믿으면서도 가끔 나 혼자라는 생각,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착각 속에서 스스로의 연민을 키우고 걱정을 가불하고 용기보다는 두려움으로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고 싶도록 고단하고 외로운 엘리야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너 같은 사람이 7,000이나 있다, 너 혼자뿐이라는 건 착각이다.
다시 힘을 내어라“
지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고단하고 평안하지 못하고 종교도 세인의 위로와 소망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다시 힘을 내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세상에는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하나님이 보시고 아시고 인도하시고 새로운 힘을 주시어 고단하고 낙망한 이들을 일으켜 세우셔서
당신의 작품을 완성하심을 굳게 믿읍시다
하나님의 사랑도 모르고 이 어둡고 고단한 세상을 걸어가는 분들을 더욱 긍휼히 여깁시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나 혼자라는 착각’에서 스스로 외롭고 낙망에 빠진 로뎀나무 그늘아래
앉아 있는 분 있다면 다시 힘을 내십시다.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주실 터이니 조용히 눈을 감고 잘 들어 보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떡을 먹고 힘을 냅시다.
(열왕기 상 19장 1~18절)
20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