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나 눔

목사라 불리는 최哥

관리자
2021-04-20
조회수 480

누가 저에게 직업을 물으면

“그냥 뭐 조그만 일 합니다” 대답합니다.

언제 부터인가 목사님이 먹사가 되더니 독사가 되더니

이제는 귀신이름으로 사기 친 사람도 목사라고 떠듭니다.


예수교 장로회 종합총회라는 교단이 돈을 받고 목사자격증을 팔아먹을 때

최哥도 돈 10만원 주고 ‘목사’가 되었답니다.

목사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목장도 양도 없는 목사, 설교도 하지 않고, 

주일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목사라고 하는데 교계는 왜 조용한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평일에는 마당쇠 같이 살았습니다.

마당이 넓고 나무도 제 각각 자라고 잔디마당 면적도 작지 않으니 

T셔츠에 일꾼 바지 입고 손이 거칠도록 일을 했습니다.

가끔, 양복 입은 손님들이 반짝이는 차를 타고 들어와 묻습니다.

“목사님 어디 계세요?”

“무슨 일로 오셨는지 제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집사님이세요?” “아닌데요.”

“권사님이세요?” “아니요.”

“그럼 사모님이세요?” 

“아녜요. 그냥 저에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그럼 목사님이세요?” “예”

“그래요? 이 일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26년 되었습니다.”

“참 크게 이루셨네요. 

그때 만 해도 땅 값이 쌌지요?”

“아무래도 오래전이니까..”

“야아, 이젠 부자 되셨네요.”

면대하기 싫은데 자꾸 말을 합니다.

“저도 목삽니다. 

노인시설 하나 만들어 운영해볼까 해서요.”

“요양원 양로원, 어느 거 하시게요?”

요양원해야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겠어요?

이만큼 성공하셨으니 노하우도 좀 듣고 건축비도 좀 얘기해 주세요.”

“교육은 채우는 것이고 종교는 비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비는 일단 들어가면 회수 할 생각 마시고 하시려면 하세요.”

“에이, 어떻게 그래요. 

한 달이면 목사님은 수입이 얼마나 되요?”

“수익을 보시려면 장사를 해야지요.”

돈 얘기...

또 돈 얘기....

신생교단 만들고 돈이 아쉽다고, 최태민같은 사이비에게 10만원 받고 목사 만들어준 분도 

이런 분이 아닐까 문득 생각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종교지도자들이 문제였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백성에게 끼칠 자기들의 영향력, 재물, 명예 등이었습니다. 

율법은 지켰으나 율법의 정신은 버렸습니다.

예수님께 칭찬을 들은 사람들은 그들이 무시하던 이방인, 여자, 일반신자들이었고 

제자들과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호된 꾸중을 들었습니다.

목사직분이 조롱이 되었다는 자괴감 보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

티끌 같은 인생들에게서 이리도 천한 언사로 모욕을 받으시는 것이 안타깝고 슬픕니다.

지금 한국에는 교단도 많고 저마다 세운 신학교도 많고 

목사도 많고 

장로도 많고

권사도 많고 

집사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교계에 정풍운동이 일기를 고대합니다.

안일한 일상에 매여 의분도 느끼지 못하고, 세상 오욕의 늪에서

상좌에 앉고, 번다한 자리에서 문안 받으며, 달콤한 접대를 ‘성공한 목사’에 대한 

당연한 예우로 착각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배당은 성전과는 다릅니다. 

목사는 제사장이 아닙니다.

호사로운 예배당에 하나님이 계시고 크리스탈 강대상이라야 말씀 주시며 

예수님이 높은 강단에서 내려다보시고 가르치셨습니까.

작고 초라한 시골 교회, 전기 수도 고장이 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 고쳐주는 마디진 손이 거친 목사님, 

장날이면 장거리에서 헌금이 뭔지도 모르는 노인들을 붙잡고 열심히 전도하는 목사님이 새삼 돋아 보이는 요즈음입니다.

목사가 돈을 받고 목사이름을 팔다니....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야고보서 1:1) 


고영 (2019/08/26 08: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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