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나 눔

받아 들여 야 지요. 어떡 하겠어요 . .

유 보현 목사
2023-09-16
조회수 176

낮에 한 분이 전화로 상담 해 오셨습니다.

노인문제는 다 상담하셔도 좋다고 하였더니 아주 다양한 거북함 괴로움 억울함 외로윰과 법 문제까지 아무거나 물어 보십니다.

속 시원한 도움 말씀을 드릴 수 없을 때는 저도 죄송하고 답답하여 한마디 합니다.

"어쩌겠어요,

 암만 해도 안될 때는 받아 들이시고 잠잠히 이 각도, 저 방향에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다 다르다는 것이 사는 재미이기도 하지만, 참 문제도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예전에 내 조카가 교회 다니면서도 담배를 못 끊더라구요. 그래서 담배의 유익은 뭐냐고 물어 봤지요.

그랬더니, 담배 한대 피우는 사이에, 생각이  조금 순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잠 간 한 발자국 멈춰 서 거리를 두고 자길 보는 거래요

저도 좀 성격이 급해서  이 나이에도 천천히가 잘 안되어 나중에 반성할 때가 많은데, 사실, 일상 닥치는 일은, 인내가 더 안되는 것 같아요.

요렇게 말 할 껄, 이런 생각을 그 때는 왜 못했지 .. 이건 안되겠네 절망 할 때에도 

그 포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좀 생각해 봐야 되는 데 그걸 잘 못하고 삽니다.

안 믿는 사람들도 목사는 천사가 되기를 바라는데 저녁에 가만히 하루를 되돌아 보면 참 부끄럽고 면구스러울 때가 많아요.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실 만큼 힘드실 꺼 예요, 이해해요.속도 상하시고 고민도 되시고 . .

그러나 조금 더  후, 다시 생각해 보세요. 우린 미래를 모르잖아요.

하나님만 아시는데 . . 말씀으로 기도의 응담으로 서서히 풀어 주실 때가 많으니 같이 좀 기다려 봅시다.

어느 때는 꽉 막힌 것 같았던 길의 샛길도 있어서, 안 보이던 그게 나중에  보이게 하실 때도 있더라구요.

밝은집을 지을 때, 公道가 없어서 건축 허가가 안 된대요. 할머니들과 사는 집이 도로편입으로 수용되어서 땅은 덜컥 사 놨는데..

새마을 농로라 안 된대요. 멀쩡히 다니는 길인데 건축 허가 날 길은 아니래요.

그 땐 달력 종이 뒤에  설계도 그리고 청사진만 돈 주고 만들어, 한 푼이라도 아껴서 집 지어야 할 처진 데 난감하지만 

빨리 이사하여 6번 신국도 건설을 하게 하라는 차가 마당에 자주 출몰할 땐 데

기도하고..기도만 하면 안되요, 나도 샛길을 찾아 봐야지요, 열심히 규정도 뒤적이고 기도했는데

"현황도로"는 공도가 아니어도 출입 도로로 인정하고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 길로 건축과에 가서 허가 받아 지급의 집을 지었지요. 지금은 조용히 받아 들이고 잠잠히 기다려 봅시다.

이삭을 대신하여 이미 희생제물을 마련해 두셨는데, 아브라함과 이삭에게는 보이지 않았었잖아요

하나님이 마련하신 일이 , 샛길이 있을 꺼 예요, 그걸 찾아 봅시다. 그러니 조금, 한 발짝 뒤로 가서 보십시다.

지금은 좀 받아 드리셔야지 어떡 하겠어요.

하나님만이 가르쳐 주셔야 할 , 해결해 주실 일들이 있고

우리 우매한 인간은 우러러 간구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이지 전지전능, 선하신 하나님은 아니잖아요

은혜를 입어 양자의 영을 받은 양자잖아요. 동등하신 독생자는 예수님 한 분 뿐이잖아요.

양자도 하나님 나라의 썩지 않고 쇠하지 않고 더럽지 않는 상속분을 그리스도의 날에 받을 것이지만

아직은 아니잖아요?  좀 더 기다리며 은혜를 구하고 열심히 삽시다, 힘들어도 다른 방도가 어디 있겟습니까?

아직 우리가 상속받는 날을 앞두고 있어 세상에서는 똑 같아 보이지만, 우린 그 약속으로 위로 받고 힘을 내 사십시다."

전화를 끊고 . .밤중에 저도 궁리가 많습니다.

할 수 없어도 어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 두어 발걸음 멈춰 서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힘든 일, 깜깜해 보여도 하나님이 다 아십니다.

잠잠히 기쁨으로 바라 보신다고 하셨으니 하나님 앞의 믿음의 효자녀로 좀 더 기쁨을 드릴 방식을 찾아 봅시다.

사실, 이 가지, 저 가지 쳐내면, 나무가 보이고 . .때로는 얼마든지 해결 될 일도 가끔, 우리 자신의 감정이, 큰일처럼,

우리 자신을 고문 할 때가 있습니다.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3자 위치에서 보니 속이 좀 더 편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달려 가고 영원히 행복할 그 날은 가까워 옵니다.

저의 큰 언니 유 임현 권사님이 말씀 하셨지요.

'우리는 누워도 앉아도 사실,가는 거야. 자꾸 가고 있는 거야" 노인가정  가장이되어 개척하는 동생에게 용기를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시간은 갑니다. 어디로요? 하나님 앞으로 갑니다. 

가고 싶은 대로 가는 배도 있지만, 물길을 따라 맡겨야 할 뗏목도 있는데 뗏목이 어떤 배보다 안전 하다지요. 용기를 내고 기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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