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나 눔

같은 물음, 같은 얘기.

유보현 목사
2022-09-15
조회수 267

요양원 주일 예배 설교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매 주일 같은 질문, 같은 답을 가르쳐 드려도 답을 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밝은집 요양원 호산나교회를 맡고 있는 한,

본문 설교 전, 매번 같은 물음을 드리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답하실 때를 기다립니다.

강대상 앞에 누워서 계신 분, 휠체어에 앉으신 분, 쇼파에 앉으신 분, 의자에 앉으신 분, 모두에게 묻습니다.

"올해가 몇년도 지요?"

전 O자 어르신이 제일 먼저 대답하십니다.

"2022년도요"

"2022년도는  무엇을 기준으로 한해 두해 세어서 2022년이죠?"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날이요"

"예수님이 누구신데, 그 때가 가장 귀한 기원이 되었지요?"

" 하나님의 아들이지".  조O분 권사님 입니다.

"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왜 세상에 오셨어요?"

"우리 죄를 씻어 주셔서 천국 가게 해 주시려구요"

"예,  그렇습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나니 . . .하나님 법입니다.

  세상에 죄 없는 깨끗한 피는 없으므로 하나님 아들 예수님이 육신 입고 오셔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생의 죄벌이 중한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깨끗한 보배 피를 흘려 우리대신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의 용서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또 물음을 드립니다.

"사람이 죽으면 '돌아 가셨다'고 합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다른 것, 호랑이, 소, 코끼리, 말, 토끼. . ..

  그런 것들은 다 죽는다고 하고 사람만 '돌아 간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에는 답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몇 분이 웅얼 웅얼 하시지만 시원한 답이 들리지 않습니다.

매번 같은 말씀을 반복합니다.

"하나님이 만물 창조하실 때, 사람에게만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의 존재로 만드셔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셨는데 마귀의 꾀임에 넘어 가서

하나님앞께  죄를 짓고 에덴 동산에서 쫒겨났습니다.

모든 만물은 물질이라 쇠하고 모든 생명체는 영이 없어 죽으면 그걸로 끝나지만

우리 인간은 몸은 죽어도 죽지 않는 하나님이 주신 영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 목숨이 끝나면

몸은 이 땅에 두고 죽지 않는 심령만 쏘옥 하나님께 돌아 갑니다. 그래서 "돌아 간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 일생의 회개하지 않은 죄짐이 낟가리처럼 먼저 하나님 앞에 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자신도 잊어버린, 우리 각 사람의 역사가, 흐리지 않는 펜으로 낱낱이 쓰여져 쫘악 펼쳐집니다.

 하나님 앞에 가서 혼자 서면 얼마나 떨리고 무섭겠어요, 죄 안 짓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좀 덜 짓고 사는 차이지요.

그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말씀 드립니다.

" 이 사람이 죄인임은 분명하나  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 회개한, 하나님이 구원을 악속하신 성도입니다"

그러면 천국문이 싸악 열리는 것입니다. 천국 백성으로 영원토록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매주 하는 결론으로 마무리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내 것 같지만, 결국 사람은 몸도 손도 발도 집도 자동차도 아무 것도 진정한 자기 것은 없는 거예요.

 잠간 세상에서,  길면 백년 사용하다 버리고 가는 것이고

진정한 나, 진짜 나는,  이 "심령" 하나 뿐 입니다".

본문 설교 전, 매번하는 이야기 인데, 졸지도 않으시고 들어 주시는 어르신과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밝은집 온 가족이 단 한 사람도 다른 곳 가시는 일 없이, 모두 하나님의 권속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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